"北·中 시간끌기할까봐 우려… 전쟁 나면 中 뒷마당서 날 것"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29일(현지 시각) 폭스 뉴스에 출연해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에도 북 비핵화를 위해 필요하면 군사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확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엄〈사진〉 의원은 "(미군 유해 송환이) 고마운 일이지만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과 중국이 시간 끌기를 시도할까봐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무역 분쟁 때문에 북한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나는 북한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전쟁이 있게 된다면 그것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의 뒷마당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란 것을 중국이 알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정책이 CVID라는 것을 확고히 했다"며 "여기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시한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비핵화)이 그의 첫 임기 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다음 달 1일 자신이 하와이에서 미군 유해를 맞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번만큼 겸손해지고 영광스러운 적은 없다"고 했다. 그 는 "내 아버지도 6·25에 참전해 (경기도 연천 인근) 포크 촙 힐(Pork Chop Hill) 전투 등에서 싸웠다"며 "아버지는 6·25의 영웅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라는 걸 언제나 우리에게 가르치셨다"고 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북한이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고, 어떠한 돈도 오가지 않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31/20180731002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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