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65주년… 미군 수송기로
 

6·25전쟁 당시 북한에서 숨진 미군 유해 50여 구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미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 공군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가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날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6·12 미·북 정상회담 합의 사항이 6주 만에 이행되는 것이다.

우리 국방부와 주한 미군에 따르면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대기 중인 C-17 편으로 27일 오전 방북한다. 원산 현지에서 간단한 확인 절차 후 미군 유해를 싣고 오산 기지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의장대가 참여하는 약식 환영 행사를 열 예정이다. 미군은 유해 분류 후 다음 달 1일쯤 하와이의 DPAA로 옮겨 정밀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한다.

당초 미군 유해 송환은 이달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때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송환 시기·규모·비용 등을 놓고 미·북이 입장차를 보이며 논의에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양측은 지난 16일 판문점에서 실무 회담을 갖고 미군 유해 약 55구를 정전협정 체결일에 항공편으로 송환키로 합의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7/20180727003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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