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강원도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강원도 송도원종합식료공장과 원산영예군인가방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사흘 연속 강원도 일대에서 민생 챙기기 행보를 밟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24일 강원도 양묘장, 25일엔 인민군 제525호(식품)공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날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을 둘러보고 “인민들 속에서 수요가 높고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들을 꽝꽝 생산”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과 의약품인 경우 품질과 위생안전성을 철저히 담보하기 위한 제품검사제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앞으로 공장에서 모든 생산공정을 보다 완벽하게 자동화, 무인화, 무균화하기 위한 현대화를 우리의 기술 역량과 우리의 자재, 설비에 의거해 진행함으로써 공장을 국산화, 주체화된 생산기지로 꾸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원산영예군인가방공장을 둘러본 뒤에는 “도들마다에 수십만 개의 학생가방들을 생산할 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가 원만히 갖추어진 만큼 이제는 가방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쟁에 집중해야 한다”며 “각 도 가방공장들에서 가방의 질적 수준이 꼭같게 하여야 한다”고 했다.

또 “중앙에서 가방천과 쟈크(지퍼), 테프(테이프), 합성가죽, 수지가공품을 비롯한 가방생산원료와 자재들을 계획화하여 책임적으로 보장함으로써 도들에 꾸려진 가방공장들에서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이번 시찰에는 한광상·조용원 노동당 간부들이 동행했다. 박정남 강원도당 위원장이 현지에서 김정은을 영접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리설주 여사를 기존의 ‘여사’ 대신 ‘동지’로 호칭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리설주 여사를 동지로 호칭해오던 북한 매체는 올 초부터 ‘여사’로 호칭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김정은의 신의주화장품공장 현지지도 동행 때도 ‘여사’라고 불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6/20180726009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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