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25호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식품 생산공장을 시찰한 뒤, 군인 식생활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에선 ‘사회주의 경제 건설’을 위한 각종 개발 사업에 인민군이 동원되고 있다. 김정은의 이번 시찰은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군내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525호 공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며 “제525호 공장에 띄운 콩 종균 생산공정을 새로 꾸리고 액체로 된 종균을 만들어 부대, 구분대들에 공급할 데 대한 과업을 주시었다”고 25일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이날 1, 2면을 할애해 525호 공장 시찰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525호 공장은 군 식품생산 공장으로 추정된다. 매체들은 공장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전하지 않았다.

조중통은 김정은이 3년 전 현대화 작업을 거친 공장을 둘러본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하면서 “(김정은이) 공장에서 질 좋은 띄운 콩 액체 종균을 공업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현대적으로 꾸려놓은 것은 커다란 성과로 된다고 말씀하시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이번 시찰에서 “맛도 좋고 영양학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여러 가지 기초식품들을 더 많이 생산하는 데 힘을 넣어 군인들의 식생활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우리 인민군 군인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던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지칭)의 숭고한 뜻을 언제나 잊지 말고 생산계획을 항상 지표별로 넘쳐 수행함으로써 장군님의 사랑이 변함없이 우리 병사들에게 가 닿도록 하여야 한다”고 했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한광상·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으며,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공장에서 김정은을 맞이했다고 조중통은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5/20180725008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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