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이행委, 후속조치 점검… 가을 방문 계획 앞당겨질 수도
 

청와대는 19일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의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가을 평양 방문을 약속한 만큼 이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 열린 것"이라며 "(평양 방문이) 이르면 8월 말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문 대통령이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합의했었다. '가을'이라고 합의한 만큼 3차 남북 정상회담은 오는 9월 이후 개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정부 관계자가 처음으로 '8월'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가을 평양 방문을 당장 준비하기보다는 우선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현 상황을 타개하고 협상 동력을 되살릴 계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문 대통령의 평양행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선 남북 경제 협력 등 분야별 합의 사항 이행 경과와 함께 북한 비핵화 현황 등도 논의됐다. 올해 안에 종전(終戰) 선언을 도출하겠다는 청와대와 문 대통령 계획에 따라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3국(國)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0/20180720003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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