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

통일부는 16일 미국과 북한 간 진행되고 있는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송환 협의에 대해 “생산적인 협의”라고 평가하면서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북미 간에 장성급 회담이 개최돼 미군 유해송환과 관련해서 6월 12일 북미 정상 간 합의 이행을 위한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진 것을 평가한다”면서 “금일 개최예정인 실무협의를 통해서도 북미 간 논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이날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 송환의 세부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한 영관급 실무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또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시설 개보수를 위한 자재 반입이 제재 위반 소지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국제사회와의 협의를 통해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협의 중에 있다”면서 “그런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아직 못 들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금강산 시설을 몰수·동결했는데 남북 간 소유권 문제가 해결됐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문제가 협의될 게재가 아니다”면서 “향후 남북 간에 협의를 통해서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재개가 이뤄지지 않자 2010년 4월 금강산 지구 내 남측 자산을 몰수(정부 시설)·동결(민간 시설)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2016년 중국식당에서 일하다 집단탈북한 종업원들이 자의로 입국한 것이 아니라는 당시 식당 지배인의 주장이 전날 보도된 데 대해 “(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했다는) 정부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배인의 주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지배인의 주장과 관련해서 일일이 답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16/20180716012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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