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8기 서울지역회의에서 남북, 미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1일 “(북한 비핵화가) 궤도에만 올라서면 빠른 속도로 압축적으로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8기 서울지역회의에서 정책설명을 통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분명히 하고 있고 실현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진행된 미북고위급회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70년간 서로 적대관계로 상대를 위협하면서 지내온 상황에서, 6·12정상회담에서 이제 한 달이 경과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모든 게 확 다 풀리고 진전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조금 성급한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가을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남북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로 발전시키고 제도화하는 방안을 이번 가을 정상회담부터 북한과 본격적으로 논의해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가 촉진하는 선순환이 중요하다”면서 “선순환 구도가 가을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히 정착되는 것으로 발전시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지난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가장 큰 성과는 양 정상 간 격식 없이 만나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길을 튼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11/2018071102153.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