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의 건설 현장과 감자 생산 및 가공 공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일 북·중 접경 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 일대 생산 공장과 군부대 시찰 이후 8일 만이다.

이 기간 동안 김정은은 평양에서 열린 주요 행사들에 연속 불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정은은 지난 4~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경기 대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농구광인 김정은은 이번 경기 개최를 직접 제안하고 주도했다. 5~6일에는 미·북 고위급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만나지 않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폼페이오 일행은 이전 두 번의 방북 때처럼 김정은을 만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김정은은 특히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사망일(8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11/2018071100225.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