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연합뉴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2016년 4월 집단탈북한 뒤 한국에 입국한 북한 국적 종업원들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VOA는 방한 중인 킨타나 보고관이 지난 4일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종업원들을 이번주 중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여종업원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문제에 대해 "종업원들의 의사가 무엇인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식당 종업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는 것은 정부나 언론, 유엔의 일이 아니라 그들에게 달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금 한국에서 필요한 것은 종업원들에게 2년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철저한 조사"라고 했다. 앞서 국내 한 방송사는 이들 종업원의 기획 탈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VOA에 따르면 킨타나 보고관은 북송을 요구 중인 탈북민 김련희 씨에 대해 "한국에선 (김 씨가)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법률적인 문제가 있다.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다"라면서도 "한국 정부가 김씨의 북송 요청을 검토하면 해당 사례가 남북 관계를 계속 부드럽게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한국을 방문한 킨타나 보고관은 방한 마지막 날인 이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한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6/20180706014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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