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명씩 섞어 평화팀 對 번영팀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남북 통일농구대회의 첫날 행사로 남북 혼합팀 경기가 열렸다. 2003년 10월 같은 곳에서 열린 친선 경기 이후 15년 만이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경기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5일 남북 간 대항 친선 경기가 예정돼 있어 김정은이 거기에 참석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유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참석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4일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 대회에서 남북 혼합팀인‘평화팀’과‘번영팀’이 경기 시작 직후 점프볼을 하고 있다. 관중석 위에 있는 주석단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후 3시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시작된 공식 행사에 북측에서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전광호 내각 부총리, 김일국 체육상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노 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이들과 나란히 주석단에 앉았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기념사를, 조 장관이 답사를 했다.

이날 혼합 경기는 우리 측 선수와 북측 선수를 반씩 섞어 구성한 남북 혼합팀 '평화팀'과 '번영팀'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한 팀당 남북 선수 숫자는 각 6명씩으로 동일했다. 감독과 코치도 남북이 나눠 맡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5/2018070500268.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