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 종결회의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3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에서 포토타임을 가진 뒤, 남측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들고 판문점으로 출발한다.

의뢰서에는 이산가족 상봉 2차 후보자로 선정된 250명의 명단이 북측 가족의 인적 사항과 함께 담긴다.

한적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한 1차 후보자 500명 중에서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를 확인해 2차 후보자 25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적 관계자는 판문점에 도착한 뒤 판문점에 파견된 통일부 담당 공무원에게 의뢰서를 건네고, 이 공무원이 의뢰서를 북측에 전달한다. 이와 동시에 한적은 통일부 공무원을 통해 북측 적십자로부터 북측 이산가족 200명의 명단이 담긴 의뢰서를 받는다.

남북 적십자는 주고받은 생사확인 의뢰서를 바탕으로 25일까지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은 생사확인 회보서의 생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를 각각 100명씩 선정해 8월 4일 이산가족 상봉자 최종 명단을 교환한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행사 전날인 8월 19일 방북 교육을 받은 뒤 이튿날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향한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2일 적십자회담을 열고 각각 100명씩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행사를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3/20180703006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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