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성 부상, 베이징 도착… 경제협력 본격화 신호탄인 듯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해 미국이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북한의 경제·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성 구본태 부상(차관)이 2일 전격 방중했다.

구 부상은 이날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대기하던 중국 측 차량을 타고 시내로 이동했다. 구 부상은 경제무역성 전신인 무역성 시절인 1998년부터 20년째 부상을 맡아온 인물이다. 중국 지린성 동북아시아투자무역 박람회에 북한 대표로 단골로 참석해왔고,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 때 북한 측 행사 준비책임자로 활동했다.

대외무역·외자유치·경제특구 업무를 총괄하는 구 부상의 방중은 최근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 조짐과 맞물려 북·중 경협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에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성명안을 배포했고, 대북 단체관광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방중 이후 확대되고 있는 양국 교류 협력이 경제협력으로 한 단계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3/20180703003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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