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5일(현지 시각)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 미사일 기지를 방문해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 공격 역량을 가지고 있고, 미국은 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를 성공적으로 이룬다 해도 미국의 미사일 방어 기지를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결실을 맺는다면 포트 그릴리의 미사일 방어 기지를 확장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하나의 위협이 사라진다고 해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전세계 다른 문제들에 대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6~29일 한·중·일 순방에 앞서 알래스카포트 그릴리 기지와 에일슨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매티스 장관은 또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알래스카에 위치한 미사일 방어 체계는 북한 등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포트 그릴리 기지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미사일 방어 역량을 24시간 유지하는 젊은 군인들을 보고 싶었다”며 “알래스카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고 전략적 관점으로 봤을 때 핵심 지역”이라고 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22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을 만났다. 그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외교관들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앞으로 미·북 관계의 진전을 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26~29일 한·중·일 순방에 앞서 알래스카에 도착해 포트 그릴리 기지와 에일슨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그는 28일 송영무 국방장관과 만나 한·미 연합 훈련 중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6/20180626008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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