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야경도 황홀·희한하게 하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시의 야경을 강성 국가의 수도답게 황홀하고 희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인 '조선의오늘'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이 "도시 건축물들과 그 주변의 불 장식을 고상하고 품위 있게 우리 식으로 더 잘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모습. /연합뉴스

앞서 김정은은 미·북 정상회담 하루 전인 지난 11일 밤 호텔을 나와 싱가포르 곳곳을 구경했다. 당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한 김정은은 자신을 수행하던 싱가포르 외무장관에게 "싱가포르가 듣던 바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며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 (貴國)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야경 개선 지시가 싱가포르 야경 감상 이후에 나온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싱가포르 방문으로 김정은이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북 소식통은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평양시 야경을 개선하려 할 가능성이 크지만 열악한 전력 사정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5/2018062500218.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