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정상회담 이후]
韓·美·日 외교장관 회견서 밝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14일 외교부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미국, 한국, 일본이 계속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CVID)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전 세계는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CVID 표현이 빠졌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곧 북한과 후속 협상에 나서야 할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협상만 하며 시간을 끌었던 과거의 실수를 어떻게 반복하지 않을 수 있나'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과거의 실수라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 경제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던 것"이라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제재 완화'의 순서에 대해 아주 분명히 밝혔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했을 때만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이번에는 순서(sequence)가 달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마치는 타이밍의 시급성을 이해하고, 비핵화를 빨리해야만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고 했다. 그는 "(대북 제재가) 유엔 제재란 점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됐다고 우리가 입증할 수 있을 때까지는 제재 완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비핵화에는 '검증'이 들어가며 그것이 중심"이라고 하면서도, 구체적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후 중국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난 뒤 "우리는 대북 제재 해제는 반드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 다음에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회담 모두발언에서 그는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되지 않을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이날 회견에서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나는 올해 65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며, 한반도의 도발 억지(deterrence)와 평화·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주한 미군이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궁극적 주한 미군 철수' 발언의 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한 말이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 고노 외무상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를 위해 빛 샐 틈 없는 공조를 계속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CVID'를 각각 한 번씩 언급했지만, 강 장관은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고노 외무상의 어조는 한·미 두 장관보다 강경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것은 북한이 모든 대량 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란 우리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어렵고 중대한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미국이 북한의 안전 보장 제공 문제를 논의할 때 북한이 비핵화 공약을 충족하는 확고한 조치를 하는지를 주의 깊게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마치는 타이밍의 시급성을 이해하고, 비핵화를 빨리해야만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고 했다. 그는 "(대북 제재가) 유엔 제재란 점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됐다고 우리가 입증할 수 있을 때까지는 제재 완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비핵화에는 '검증'이 들어가며 그것이 중심"이라고 하면서도, 구체적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후 중국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난 뒤 "우리는 대북 제재 해제는 반드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 다음에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회담 모두발언에서 그는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되지 않을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이날 회견에서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나는 올해 65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며, 한반도의 도발 억지(deterrence)와 평화·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주한 미군이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궁극적 주한 미군 철수' 발언의 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한 말이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 고노 외무상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를 위해 빛 샐 틈 없는 공조를 계속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CVID'를 각각 한 번씩 언급했지만, 강 장관은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고노 외무상의 어조는 한·미 두 장관보다 강경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것은 북한이 모든 대량 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란 우리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어렵고 중대한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미국이 북한의 안전 보장 제공 문제를 논의할 때 북한이 비핵화 공약을 충족하는 확고한 조치를 하는지를 주의 깊게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5/2018061500215.html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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