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끝난 지 약 3시간 만에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 했다. 기존에 시차를 얼마 간 두고 보도 했던 관행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11시26분쯤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북남 장령(장성)급 군사회담이 14일 판문점 우리측(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회담이 오후 8시40분쯤 끝났는데 3시간도 지나지 않아 보도 한 것이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으며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보도문에는 쌍방이 군사적 충돌의 원인으로 되는 일체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문제, 서해 열점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문제,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 래왕(왕래)과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세우는 문제,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문제 등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지적 되어 있다”고도 했다.

중앙통신은 “쌍방이 서해 해상 충돌방지를 위한 2004년 6월 4일 북남 군부회담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동·서해지구 군 통신을 완전 복구하는 문제에 대하여 호상(상호) 견해 일치를 보았으며 이번 회담에서 상정된 문제들을 앞으로 계속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반영 되어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5/2018061500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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