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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절친’ 로드먼, 눈물의 인터뷰 “오늘은 좋은 날"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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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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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구로 알려진 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12일 미·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그는 수년간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해왔다.

로드먼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가진 CNN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져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거라는 내 말을 아무도 믿지 않고 비난했지만, 참고 버텼다”며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였다. 이어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며 선글라스 아래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 미국 프로농구(NBA)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싱가포르에서 미·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CNN 캡처

로드먼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가 내게 전화해 ‘대통령이 당신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는 당신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면서 “(미·북 정상회담 성사를) 내 공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김정은의 초청으로 2013년 처음 북한을 방문한 뒤 지난해 6월까지 총 다섯 번 북한에 갔다. 특히 작년 방북 땐 트럼프 대통령이 작가 토니 슈워츠가 함께 집필한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드먼은 “내가 준 책을 읽기 전까지 김정은은 트럼프가 누군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로드먼은 이날 인터뷰에서 “방북 이후 살해 협박에 시달렸었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5년 전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은이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는데 거절당했다.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앵커가 김정은 위원장의 영어 실력에 대해 묻자 로드맨은 “농구에 대해선 잘 안다”고 말한 뒤 “(영어를) 이해는 하고 조크도 할줄 안다”고 답했다. 또한 정치적 견해에 대해서도 물었지만 “난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로드먼의 이번 싱가포르행은 디지털화폐 업체 팟코인의 지원으로 이 뤄졌다. 로드맨은 11일 트위터에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막 도착했다”며 “전 세계가 혜택 볼 엄청난 성공을 기대한다. 나의 미션을 지원해준 팟코인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로드맨은 NBA 명문구단인 시카고 불스 출신의 농구 선수다. 김정은은 1990년대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NBA 경기를 즐겨 관람하며 시카고 불스의 팬이 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2/20180612015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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