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정상회담 D-4]
모친 고용희가 재일교포 출신 "美, 작년 12월 北 군사공격 추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젊고, 스위스에서 교육을 받았던 사람이고 엄격히 말하면 재일(在日) 교포"라며 "그런 점에서 선대(先代)와 리더십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9회 광화문 라운지' 강연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조건이 맞으면 핵 폐기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머니 고용희가 재일교포 출신이라 백두혈통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졌다는 해석이 많았는데 이를 언급한 것이다.

문 특보는 "(북한의) 패러다임 전환이 보인다"며 "김정일 위원장은 강성대국, 즉 나라를 강하게 만들고 그걸 통해 융성한 국가를 만드는 것을 추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부국강병 패러다임"이라고 했다.

문 특보는 작년 12월 미국이 북한의 주요 핵시설 등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실제로 추진했었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은 지난해 군 사 행동을 할 용의가 있었고 펜타곤(국방부)에 준비를 시켰다"며 "지난해 12월쯤 펜타곤은 1차적으로 11가지 군사옵션을 전부 준비했다고 얘기했으며, 올해 3월까지 (군사적) 방안을 갖고 나오기로 했었다"고 했다. "미국은 '북한의 중요 핵 군사시설과 거점을 선별적으로 골라 타격을 가하면 북한이 손들고 나올 거다. 시리아처럼 하겠다'고 말했었다"고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8/20180608003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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