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수단의 방산업체들이 북한과의 방산 계약을 모두 취소했다고 수단 외교부가 6일(현지 시각) 밝혔다. 수단 정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수단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과 방산 거래를 해왔다는 것을 처음 인정했다.
 
2016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수단(화성-10호) 미사일 발사장을 둘러보는 모습/조선중앙TV

수단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수단 방산업체들이 그동안 북한과 맺은 모든 계약을 취소했으며, 직접적이든 제3자를 통해서든 모든 관계를 청산했다”고 발표했다.

수단 정부의 이번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수단 외교부는 유엔 대북 제재를 이행할 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수단을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북한과 외교·경제 관계를 단절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은 수단에 적용 중이던 20년간의 경제 제재를 철회했으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는 제외하지 않았다. 이후 그해 11월 16일 수단은 미국에 북한과 모든 교역·군사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7/20180607005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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