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시스템 개발해 테스트중
 

인공지능 활용한 북 미사일 예측, 추적 프로그램
미국 국방부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북한 등의 핵탄두 미사일 발사를 예측하고, 탐지·추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 시각) 미국 관리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특히 은폐가 쉬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탐지를 목표로 초기 형태의 추적 시스템을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러 AI 프로그램 가운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대북 '파일럿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은 지금까지 수백㎞ 상공에서 5㎝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정찰위성 등을 통해 수집된 북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 정보를 전문 분석요원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판단해 왔다. 하지만 북한이 단·중거리 미사일 및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들을 모두 이동식 발사대에 실어 기습적으로 발사하면 사전 탐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비밀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개발되면 AI와 연동된 컴퓨터가 인공위성 이미지를 포함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간의 능력을 초과하는 속도와 정확성으로 스스로 판단, 적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게 된다. 이럴 경우 적의 미사일을 사전에 파괴하거나 발사 이후 요격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그동안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간주돼 왔던 미사일 발사 직전 선제타격이나, 발사 직후 상승 단계에서의 요격도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이 프로젝트 예산 관련 문서에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테러단체를 의미하는 '4+1'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AI 프로그램 개발이 기본적으로 이들 국가로부터의 위협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7/20180607003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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