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

통일부는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인민군 수뇌부가 대거 교체됐다는 보도와 관련, “공식적으로 (교체가)확인된 것은 김수길 총정치국장”이라며 “인민무력상과 총참모장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총정치국장과 인민무력상, 총참모장을 한꺼번에 교체했다면 이례적인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7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일부 위원을 해임·임명하고, 무력기관 책임일꾼도 해임·임명한 데 대한 조직문제가 논의됐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3일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인민무력상을 박영식에서 노광철 노동당 제2경제위원장으로, 총참모장을 리명수에서 리영길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백 대변인은 또 지난 1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현장을 점검한 뒤, 필요한 공사나 개보수 상황을 알아보겠다”며 “이를 계기로 임시 공동연락사무소가 운영하는 방안으로 남북 간 공감대가 형성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전력 공급과 관련해선 “사전점검단 현장 점검에서 어떤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당국자들이 상주하면서 상시적인 대화가 가능한 시스템”이라면서 “남북교류협력을 북측 지역에서 지원한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의 획기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4/20180604013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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