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가져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6·12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는 것과 관련해 "한미 간 긴밀히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미북 간 협상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 및 구두메시지에 '여러 번 만나자', '정상회담에서 큰 문제 전부는 아니더라도 한두 개라도 풀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는 "북미 정상 간 비공개 친서 내용은 우리 정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내주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3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에는 대해선 "(문 대통령의) 북미회담 합류를 위해 우리 정부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의제 등에 대한 북미 간 협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낙태 문제를 거론하며 출산정책 전환을 촉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는 "비혼자를 위한 출산정책에 대해 논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결혼을 해도 아이를 하나 이상 잘 낳지 않고, 낙태도 많이 한다', '비혼자는 결혼을 하지 않아 받는 차별이 너무 커서 견디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출산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4/20180604007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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