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격동의 시간']

최룡해 측근인 김수길
 

북한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 현지 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자에 포함된 김수길을 '총정치국장 육군 대장'이라고 소개했다. 김정은 체제에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은 최룡해-황병서-김정각에 이어 김수길이 4번째다. 전임 김정각은 지난 2월 총정치국장에 임명됐다 4개월 만에 교체됐다. 군 총정치국은 북한군 간부들에 대한 인사·검열·통제권을 갖고 있으며 군인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책임진 군 핵심 기관이다. 총정치국장은 북한 권력 서열 5위 안에 들어간다.

김수길은 지난 14일부터 평양시 당위원장 자격으로 '노동당 친선 참관단'에 포함돼 중국을 방문하고 24일 귀국, 돌아오자마자 군복으로 갈아입었다. 이번 인사는 지난 17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수길은 원래 군 출신으로 총정치국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졌다.

김수길은 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 부장과 가까운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13년 최룡해 당시 총정치국장의 중국 방문을 수행한 뒤 승승장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8/20180528001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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