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완공된 고암∼답촌 철로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완공된 고암∼답촌 철로를 시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완공된 고암∼답촌 철길을 현지에서 요해(구체적으로 파악)하셨다"며 "김용수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의 시찰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다음 날에 보도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철로 현장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한 24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완공된 철로를 바라보며 "미술작품을 보는 것 같다. 당에서 관심하던 문제가 또 하나 풀렸다"며 "고암과 송전반도를 연결하는 철길이 완공됨으로써 당에서 구상한 대로 답촌 어촌지구 건설을 빨리 다그치고 어촌지구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원만히 수송할 수 있는 대통로가 마련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력자강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힘있게 전진하는 우리 인민에게 불가능이란 없으며 하자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다 해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힘과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에 의거해 모든 것을 우리 식으로 창조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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