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사설
탈출 태영호 전 공사에 드리워 오는 김정은 그림자
조선  |  @chosu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5.2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태영호 전 주영(駐英) 북한 공사가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직을 23일 사퇴했다. 연구원 측은 태 전 공사가 "100% 자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태 전 공사는 최근 북한 정권의 실상을 전하는 책을 펴낸 후 북으로부터 '인간쓰레기'라는 공격을 받았다. 북은 남북회담을 무산시키는 이유 중의 하나로 이를 들었다. 북의 요구라면 들어주고 있는 정부가 태 전 공사에 대해 어떤 입장일지는 물어보나 마나일 것이다. 민주당은 "태 전 공사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깨기가 목표인가"라고 비난했다. 이것이 현 정부의 속마음 그대로일 것이다.

2016년 망명한 태 전 공사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정권의 내부 동향에 대해 귀중한 정보를 우리 국민에게 알려왔다. 그의 예측대 로 북은 2017년까지는 핵과 미사일로 한반도 위험 지수를 한껏 높인 후 올해부터 급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입장에서 눈엣가시 같은 사람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으나 어떻게 한국에서도 그런 처지에 놓일 수 있나. 목숨을 걸고 김씨 왕조 체제에서 탈출해 자유 대한민국으로 왔더니 여기까지 김정은의 그림자가 드리워 온다면 우리는 대체 어떤 사회인가.

조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