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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갈림길, 가장 필요한 순간에 ALC 열려"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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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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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한국 모인 글로벌 리더들

체니 前미국 부통령 "한국은 강력한 동맹이자 우방국"
리자오싱 前중국 외교부장 "평화로운 한반도 비핵화 기대"
 

제9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장 등 주요 참석자 70여명이 속속 입국했다.

이날 밤 늦게 입국한 체니 전 부통령은 "강력한 동맹국이자 우방국인 한국에 오는 게 늘 즐겁다"며 "행사 중에 한국의 오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오후에 입국한 고노 요헤이 전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한 줄기 햇빛이 비쳤다"며 북한의 핵 폐기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고노 전 장관은 ALC 첫날인 16일 북한 비핵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고노 전 장관은 1993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처음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한 인물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장관의 부친이다.
 
16~1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를 앞두고 주요 해외 참석자들이 15일 잇따라 입국했다. 왼쪽부터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장, 제임스 로스차일드 웨스트 에로 대표, 웨이상진 컬럼비아대 교수.
16~1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를 앞두고 주요 해외 참석자들이 15일 잇따라 입국했다. 왼쪽부터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장, 제임스 로스차일드 웨스트 에로 대표, 웨이상진 컬럼비아대 교수. /오종찬·남강호 기자

리자오싱 전 외교부장은 세계적인 분재 정원을 제주도에 일군 '제주 생각하는 정원'의 성범영 원장 등을 언급하며 "가까운 친구가 많은 한국에 와 기쁘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평화로운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가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새벽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수미 테리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타협 없이 CVID(완전 비핵화)를 끌어내길 바란다"면서도 "미국의 정보기관조차 북한이 정확히 몇 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어디에 숨겼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핵 폐기를 확실히 검증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리 연구원은 "북한이 진정 핵을 포기하려는지에 대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주요 북핵 전문가들을 ALC에서 만나게 돼 기대가 높다"며 "ALC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열렸다"고 했다.

'갈림길에 선 세계경제' 세션의 연사로 나서는 웨이상진 컬럼비아대 교수(전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발(發) 금리 인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향후 2~3년간 4~5차례에 걸쳐 단행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세계경제에 충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처럼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보호무역주의적인 정책으로 성공한 사례도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인도·태평양 자유무역' 세션 연사인 월터 로먼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장은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에 맞서 미국은 인도·태평양 자유무역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역시 미국과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계 금융을 흔들었던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계자 제임스 로스차일드 웨스트 에로 대표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언제 다시 올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ALC와 같은 콘퍼런스를 통해 세계 각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만나 대비를 늦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이나 우주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도 ALC를 위해 입국했다. 탈립 리파이 전 유엔세계관광 기구(UNWTO) 사무총장은 "한국의 관광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관광을 통해 창출되는 부(富)가 지역사회에 골고루 돌아간다는 신뢰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주 농업 세션 연사인 랠프 프리체 미국항공우주국(NASA)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우주산업은 천문학적 자본이 필요하다"며 "국가 간 신뢰와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6/20180516002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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