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美北정상회담]

폼페이오·김정은 회담 배석
CIA '코리아 임무센터' 이끌어
 

앤드루 김
10일 북한 당국이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 장면에서 폼페이오 장관 옆에 배석한 은발의 한국계 중년 남성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북한 전담 조직 '코리아 임무센터(KMC)' 센터장(부국장급)인 앤드루 김(한국명 김성현·사진)이다. 그는 미 측에서 유일하게 배석했다.

앤드루 김은 CIA 한국지부장 출신으로 미국 내 '대북통'으로 불린다. 올 초부터 이어진 미·북 대화 국면에서 수시로 한국을 오가며 핵심 역할을 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미 ·북 정상회담이 전례 없이 빠르게 성사된 데는 그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CIA 국장이었던 폼페이오가 북한과의 접촉을 총지휘했다면 실무는 그의 핵심 참모인 앤드루 김이 맡았다는 것이다. 그는 평창올림픽 때도 비공개로 한국에 체류하며 맹경일 북한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접촉했다. 앤드루 김은 한국에서 태어나 고교 시절 미국에 이민을 간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1/20180511001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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