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관리들이 미·북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계획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미국 CNN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회의에서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3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판문점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곳에서 열리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싱가포르와 함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판문점을 제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에 앞서) 계속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싱가포르는 중립적인 곳이란 특성 때문에 미국 정부 관리들이 다른 장소보다 선호했다”고 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결정됐다는 점은 말해 줄 수 있지만, 그 이상 발표할 내용은 없다”며 “며칠 내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만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0/20180510006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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