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후] 양국 선행 조사연구에 의견 일치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9일 "북한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신의주~중국'을 잇는 철도건설 사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가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으며, 이를 위해 양국 간의 조사연구 사업이 선행될 수 있다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남북 정상회담에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경의선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518.5㎞ 복선 철도로, 1906년 4월 개통됐다가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단절됐다. 이후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 경의선 복원 사업이 논의됐고 2003년 6월 남북 공동으로 궤도 연결식이 군사분계선에서 열렸다. 2007 년 5월에는 열차 시험운행을 했고, 2007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도라산~판문 구간에서 222차례에 걸쳐 정기 화물열차를 운행했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 박왕자씨 사망사건 이후 그해 12월부터는 운행이 중단됐다.

동해선 연결 구상은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관통해 러시아와 유럽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남측에서는 강릉∼제진 구간이 단절돼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0/20180510003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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