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 전방에 설치된 대북확성기. /연합뉴스

국방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3일 자정을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남북한 상호 비방과 선전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군은 군사분계선(MDL) 인근 최전방 지역에 30여대의 고정식과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배치·운용하고 있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2015년 8월 북한 의 목함 지뢰 도발을 계기로 11년 만에 재개됐다. 이후 같은 해 8·25 남북합의로 중단했으나,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재개됐다. 북한도 같은 시기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는 확성기 방송을 ‘전면전 선포’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남북 당국 간 접촉이나 회담 때마다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을 거듭 요구해 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3/20180423007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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