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빅터 차·조셉 윤·월터 로먼… 南北·美北 정상회담 국면서 한반도 전문가들 대거 참석
 

5월 16~1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제9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는 미(美) 워싱턴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진단한다. 남북, 미·북 정상회담 국면에서 워싱턴 조야(朝野)의 여론 풍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빅터 차, 조셉 윤, 박정현, 스콧 스나이더, 수미 테리, 월터 로먼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빅터 차, 조셉 윤, 박정현, 스콧 스나이더, 수미 테리, 월터 로먼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으로 재직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조언자'로 꼽혔다. 차 석좌는 트럼프 정부의 첫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됐다가 올해 1월 철회됐다. 그는 최근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실패하면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조셉 윤 미 국무부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자회담 수석대표, 동아태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 등을 역임하며 미국의 한반도·동북아 외교 실무를 총괄했다. 지난해 6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해 직접 협상했다. 미국 내 대표적 대화파로 꼽혔지만 지난 3월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월터 로먼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장,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 수미 테리 CSIS 한국 담당 선임 연구원, 박정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선임 연구원 등도 이번 ALC에서 한반도 정세를 분석한다. 월터 로먼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부터 그의 대북 정책 조언자 역할을 했다.

헤리티지재단·CSIS·브루킹스연구소는 각각 보수·중도 ·진보로 분류되고, 스나이더 연구원은 중도 성향의 학자로 알려져 있다. 이 워싱턴의 안보 전문가들은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 등에 대해 다각적 분석과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의 대표적 안보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 주요 인사들도 ALC를 찾는다. 프레드 켐프 사장, 베리 파블 선임 부사장, 오미연 선임 연구원이 북핵(北核) 문제 등을 논의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18/20180418001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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