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애 이후 40여년만에 처음
정상회담前 위상 높이려는 듯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14일 중국 예술단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이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 최룡해 동지, 리수용 동지, 김영철 동지,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 무용극 '지젤'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리설주가 김정은과 동행하지 않고 단독으로 당·정 간부들과 함께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북한 매체가 이를 별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리설주를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로 호칭한 것도 처음이다. 북한 매체에서 '존경하는 여사' 호칭이 등장한 것은 1974년 김일성의 부인 김성애 이후 40여 년 만이다.

국책 연구소 관계자는 "리설주는 김정은을 정상 국가의 지도자 이미지로 포장하고 북한을 보통 국가로 연출하는 데 적절한 역할을 한다"며 "남북, 미·북 회담을 앞두고 정상적인 최고 지도자 부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리설주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16/2018041600185.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