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포 일대의 유류 저장시설을 확장하는 정황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북한 남포 일대를 촬영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과 에어버스의 지난달 14일 위성사진. 남쪽에 새로운 유류저장 탱크가 들어서고, 북쪽에도 유류저장 탱크를 만드는 정황이 포착됐다./미국의 소리

VOA는 구글 어스(Google Earth)에 공개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의 지난달 14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유류 저장탱크가 만들어졌고, 8개의 새로운 탱크가 새로 준비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새 유류 저장탱크는 지름 23m의 원통형이며, 기존 유류 탱크와 선착장 사이에 들어섰다. 탱크 옆에는 초록색 지붕의 건물도 세워졌다. 또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는 8개의 새 유류 저장탱크가 준비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부두에는 유조선으로 추정되는 10대의 중대형 선박들이 정박해 있었다고 VOA는 전했다. VOA는 “남포에는 새롭게 건설된 것을 포함해 13개의 유류 저장탱크가 있다”며 “추가로 8개가 완공된다면 이곳의 탱크는 21개로 늘어나게 된다”고 했다.

정부관계자는 “최근 북한은 남포에 석탄 야적장을 만들어 운용하기도 했다”며 “향후 경제 제재 해제를 대비해 관련 시설을 확장한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11/2018041101134.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