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관이 2017년 7월부터 9개월간 밀수된 고체 폐기물 11만톤을 압수하고 25곳의 밀수단을 적발했다고 로이터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 환경부는 2017년 7월 폐플라스틱, 분류되지 않은 폐지 등 고농도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고체 폐기물 24종의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재활용품 수거업체 모습. / 조선 DB


중국 세관의 자료를 보면 올해 압수된 밀수 폐기물은 6만4700톤이며, 2일까지 체포된 밀수범은 52명이다. 지난해 체포된 밀수범은 259명이다. 이중에는 정부 제재를 피하기 위해 홍콩에서 북한을 거쳐 중국 국경으로 폐기물을 밀수한 집단도 포함됐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주 열린 첫 회의에서 수입 폐기물과의 싸움을 “중국의 생태 문명 조성을 위한 상징적 수단”으로 표현하며 전보다 강화된 정부 대응을 예고했다. 생태환경부는 대표 적인 환경 재난국으로 꼽히는 중국을 ‘아름다운 중국’(美麗中國)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에 따라 올해 신설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당대회에서 금융위기 방지, 빈곤 퇴치와 함께 오염과의 전쟁을 3대 전쟁으로 정했다. 앞으로 자국 내에서 재활용을 위해 구할 수 있는 쓰레기는 모두 수입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방침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03/20180403018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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