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 보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할 때, "남·북·미·중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미·중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유엔군과 북한, 중국이 1953년 체결한 한국전쟁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할 때 중국이 관여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반 도 문제 논의 과정에서 중국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평화협정 구상에 대해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고,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대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시 주석에게 요구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구상이 남·북·미·중에 일·러를 더한 과거 북핵 6자회담을 아예 대체하자는 뜻인지는 불분명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02/20180402001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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