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5월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을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방송사 폭스뉴스는 23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는 데에 응답자 63%가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반대 의견은 30%에 그쳤다. 조사는 지난 18~21일 미국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미·북 정상회담을 더 긍정적으로 봤다. 공화당 지지자 중 84%, 민주당 지지자 중 44%가 정상회담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미·북 정상회담이 누구에게 더 이익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42%가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고, 26%가 김 위원장이라고 답했다. 19%는 둘 중 어느 쪽도 아니라고 답했다. 정상회담에 대한 찬반 의사와 별개로, 조사 대상자 중 76%는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의 전반적 대북 정책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9%였고, 41%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45%를 기록, 지지하지 않는 비율(52%)보다 낮았다. 이는 같은 방송의 지난달 조사에서 나타난 지지도(43%)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7/20180327001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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