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 국무부

미국 국무부는 미국과 북한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완전한 추측에 불과하다”며 “억류 미국인들이 고향에 돌아오길 바라고, 이는 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는 전했다.

북한이 억류 미국인을 석방하겠다는 신호를 보였냐는 질문에도 그는 “새로 밝힐 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르코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국무부는 밝힐 것이 없다”며 “미국은 이들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미국인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무부와 사전 협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도 “내가 아는 한 그렇지 않다”며 “윤 전 특별대표가 북한에 이런 요구를 했는지 여부도 확인받은 바 없다”고 했다.

윤 전 특별대표가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나워트 대변인은 “국무부 동료들이 직무를 제대로 맡고 있고 일을 훌륭히 하고 있다”며 “우리는 마크 램버트 대북정책 특별부대표가 윤 전 대표의 임무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 수전 손튼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를 비롯한 다른 이들도 관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램버트 특별부대표가 윤 전 대표의 직책을 이어받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램버트 특별부대표가 손튼 차관보 지명자와 함께 관련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1/20180321004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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