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미 해군 제공

국방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올해 한미연합훈련 재개에 한・미 국방장관이 동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키리졸브(KR)를 포함한 연례 연합연습은 4월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북한군에게 연습 일정과 본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키리졸브 연습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야외 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한 달 정도 기간이 줄어들었다.

군 당국은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 축소 배경에 대해 "동계올림픽 일정으로 인해 전체적인 훈련 일정이 늦춰지면서 장기간 실병력 동원에 어려움이 생겼고 미리 계획됐던 다른 군사 일정들과 겹치는 문제도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핵 항공모함 등 전략 자산은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2016년에는 존 스테니스함이, 지난해에는 칼 빈슨함이 훈련에 참가했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와 같은 짝수 해에는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상륙훈련을 진행했다. 올해 전체 훈련 참가 병력도 규모는 4000~500명 수준으로, 짝수해였던 지난 2016년의 8000~9000명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관례대로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참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0/20180320011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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