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박상훈

“보궐선거에서 패색이 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황 역전을 위해서 미북 정상회담을 어떻게든 열려고 할 것이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0.3% 격차로 이겼다. 이 지역은 철강산업 중심지로 지난 8번 내리 공화당이 차지했었던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번 펜실베이니아 선거까지 8번의 보궐 선거가 있었다”며 “세 곳을 민주당이 가져갔는데, 이 중 민주당 텃밭이었던 곳은 딱 한 군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재보궐 선거를 보면 확실히 민주당 쪽으로 훈풍이 불고 있다”며 “북미회담이 중간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정치적 성과를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미국 조야에선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안 될 것 같다는 회의적인 얘 기가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준비가 부족하고 북한을 어떻게 믿느냐는 시각이 많다”고 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경질’과 관련, “국무부 직원들은 ‘다행이다. 잘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틸러슨 장관이 신망을 많이 잃었다. 특히 취임 후 진행한 구조조정 비슷한 국무부 군살빼기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15/2018031500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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