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 /조선중앙통신

북한 노동신문은 7일 “미국의 핵 위협 공갈 책동에 대처하여 취한 우리의 핵 억제력 강화 조치는 정정당당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전날 밝힌 것과는 상반된 내용으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의 핵보유는 정당하며 시비거리로 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과 단독으로 맞서 우리의 제도와 민족의 운명을 수호해야 하는 첨예한 대결 국면에서 다른 선택이란 있을 수 없었다”며 “우리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정정당당하게 핵무기를 보유하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 국가가 수소탄,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것은 미국과의 실제적인 힘의 균 형을 이루기 위한 투쟁에서 거둔 빛나는 승리”라며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고 나아가서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핵 망동을 단독으로 제압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한 우리 공화국의 공적은 세계의 찬양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핵억제력 강화로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은 믿음직하게 담보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7/2018030700969.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