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과 환담하고 있다. 만찬에는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미국으로 출발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성과를 전하고 북미대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내일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확정됐는지는 알지 못하며, 확실하지 않지만 1박 2일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서 원장은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과도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전날 방북 결과 보고에서 “북한이 미국에 전하려 하는 별도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정 실장은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낼 방침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7/20180307005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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