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의사에 대해 “북한과 대화가 어디로 향하든 우리의 결의는 확고하다”고 6일(현지 시각)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공식 입장에 앞서 낸 성명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김정은 정권이 핵 개발을 종식하도록 최대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면서 대북 제재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며,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만하고 검증 가능한 구체적 조치를 보기 전까진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뒷줄 오른쪽)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뒷줄 왼쪽),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앞)이 2018년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외신은 펜스 부통령의 강경한 발언이 다소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한 한국 정부 측의 판단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지만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개발을 멈추지 않은 만큼 이번 변화에 반색하기보다 회의적인 속내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7/2018030700433.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