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북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이번 주 후반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5일(현지 시각) 밝혔다.

백악관 공보실은 한국 정부 특사단의 미국 방문 일정과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주 후반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특사단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6일 귀국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평양에 간 특사단은 이날 오후 6시부터 4시간 이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양측은 북한 비핵화 방법론과 남북 정상회담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평양 조선노동당 본관의 진달래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 등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백악관은 특사단의 미국 방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이야기하고 양국의 일치된 대북 대응에 관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은 남북 관계 진전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함께 이뤄지도록 최대 압박 캠페인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백악관은 한국 특사단의 미국 대화 상대(카운터파트)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미국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6/20180306007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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