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대북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출국인사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서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 이번 방문은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북측에서 특사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이를 위해 남과 북의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포함한 이번 특사단은 남북문제에 관해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갖추고 있는 인사로 구성됐다”며 “대북 특사단이 소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 은 이어 “저와 모든 특사단원은 이번 방북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국내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의용 수석특사를 비롯한 대북특사단은 이날 오후 2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방북해 북한측과 오후 한 차례 만남을 갖고, 이어 만찬도 갖는다. 또 오는 6일 낮에도 만남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5/20180305010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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