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訪北]

우리 국민 6명도 붙잡힌 상태
 

현재 북한에는 3명의 미국인과 6명의 한국인이 억류돼 있다. 미국계 한국인 김동철씨는 미주북한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지난 2015년 10월 2일 북한 나선경제무역지대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선교 및 무역활동을 하다 체포·억류됐다. 북한은 2016년 3월 25일 평양에서 김씨를 기자회견장에 내세워 "남조선의 지령을 받고 공화국의 당·국가·군사 비밀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넘겨주는 간첩 행위를 했다"고 말하도록 했다.

미국 이름이 '토니 김'인 김상덕씨는 평양과학기술대에서 회계학 초빙교수로 일했다. 그는 지난해 4월 21일 평양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반공화국 적대혐의죄'로 체포됐다. 김씨는 과거 옌볜과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어린이 지원 등 대북 지원 활동을 벌였다. 체포 당시에도 대북 지원 활동을 위해 북에 한 달가량 체류 중이었다.

지난해 5월 7일 북한에 억류된 김학송씨는 1963년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 출신이다. 1995~2005년 미국 LA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2008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김씨는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근무했다. 김씨는 단둥의 집으로 가려다 평양역에서 반공화국 적대혐의로 체포됐다. 미국은 그동안 이들 석방을 위해 북한과 협상했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국민 6명도 북에 억류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김정욱 목사는 2013년 10월, 김국기 선교사는 2014년 10월, 최춘길 선교사는 2014년 12월 각각 억류됐다. 나머지 3명은 우리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5/2018030500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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