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강경파 그레이엄 의원 "北과 전쟁, 장기적으론 가치있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평화공세 속에서도 지속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CNN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 정보 당국 인사를 인용해 한반도 긴장이 비교적 완화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북한은 로켓 엔진, 이동식 발사대, 핵탄두 생산 등을 개선하려고 노력했고 일부 기술 진전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CNN은 그러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을 성공시키기 위한 부분에선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 의회의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1일 CNN에 "전쟁으로부터 올 수 있는 모든 피해는 장기적인 안정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이 절대 미국을 타격할 핵탄두 미사일을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한 레드라인(금지선)을 그었다"고 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진전되면 될수록, 미국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일 미 국가핵안보국(NNSA) 방위핵확산 담당 부국장 지명자인 브렌트 박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 교수가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북한의 핵 확산 가능성에 대해 "위협 수준이 (참을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교수는 핵 확산 위협을 중대한 순서대로 1부터 10까지 매기면, 북한의 경우 "아마도 (10보다 위협이 더 큰) 11에 해당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5/2018030500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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