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전화 통화에서 “북한과의 대화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분명하고 확고한 목표를 갖고 이뤄져야 한다”는 양국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 간 통화는 지난달 2일 이후 28일 만이다.

백악관은 이날 낸 성명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 남북 대화에 관한 진전 내용을 설명했으며, 두 정상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남북 대화와 미·북 비핵화 대화 문제를 논의했다. /청와대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각각 이끈 평창올림픽 개막식·폐막식 대표단에 대한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별도 브리핑을 통해 “한국은 강력한 동맹 국이고 관련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일 오후 10시부터 약 30분 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특사를 조만간 파견할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2/20180302004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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