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그룹 엑소와 가수 씨엘을 만나고 있다. 엑소의 수호가 이방카 보좌관에게 음반을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출국길에서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멋진 첫 (한국) 방문이었다. 신나고 훌륭했다. 다시 방문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북한이 ‘북미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공항 출국길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의 모습도 보였다. 후커 보좌관은 전날 방남한 북한 대표단에 포함된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접촉할 수 있는 미국측 대상으로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이방카 보좌관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입국 당일 저녁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24일 오전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컬링 결승전 미국팀과 스웨덴팀의 경기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매스스타트 경기를 봤다.

이방카 보좌관은 25일에는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를 찾아 대표팀 선수를 응원한 뒤, 저녁에는 VIP 박스에서 폐막식을 관람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6/20180226007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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