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6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오찬을 했다. 사진은 지난달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정의용 실장(가운데). / 연합뉴스

2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서울 한 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이 전날 북미 대화 필요성을 언급한 데 따른 후속조치가 주로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찬에는 우리 측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7일 오전 11시 55분쯤 천해성 통일부 차관(가운데)이 통일부 실무자들과 대화를 하며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1층에 있는 한 중식당 '금룡'에 들어가고 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이곳에서 천 차관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중식당 관계자는 "점심시간 예약이 꽉 차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최문혁 기자

이 자리에선 북미 대화와 관련해 실무 차원에서 후속조치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김영철을 만나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했다.

김영철은 방남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6/2018022601342.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