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25일(현지 시각) 북한의 북미대화 의향에 대해 “비핵화로 가는 첫걸음을 의미하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 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공식 입장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왼쪽)이 2018년 2월 24일 오전 용평리조트 USA 하우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제임스 리시 미 상원 외교위 의원. / 연합뉴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은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한국과 미국, 국제사회는 북한과 대화를 통해 비핵화라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에 더 밝은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포기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야만 북미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미국은 앞서 23일 북한과 관련된 무역·해운회사 27곳, 선박 28척 개인 1명 등 총 56개 단체·개인을 대상으로 사상 최대의 제재를 발표했다. 이 중 북한 해운·무역회사는 16곳, 이들이 운용한 선박은 19척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6/20180226003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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